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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etc

이북리더기 오닉스 포크3 & 밀리의 서재 사용기(장단점 정리)

이북 리더기를 구매했습니다. 20만 원 초반대로 절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길어졌었지만, 결론적으로 구매에 매우 만족합니다 :)

 

포장을 열면 제품과 USB-C타입 충전 포트가 들어있습니다. 맨 밑에는 보증서와 사용설명서도 들어 있었지만, 어차피 중국어로 쓰여있어서 필요가 없습니다.

전면, 후면 모습이고요. 크기는 이렇게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작고 가볍습니다. 휴대성이 아주 좋습니다. 

아래 부분에 충전 포트, 위 부분에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은 주로 끄지 않고 슬립모드(사진처럼 배경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상태)로 두는데, 다른 전자기기처럼 전력 소모가 있지 않고 바로바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처음 전원을 켜면, 언어 설정을 포함한 기본 초기 설정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어려울 건 없는데, 설정 내용이 바로바로 적용이 안돼서 오류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포크3 초기 설정' 검색하셔서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거의 3만 원 가까이 추가로 지불하고 같이 구매한 전, 후면 필름과 젤리 케이스... 워낙 설탕 액정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별생각 없이 구매했는데, 결론적으로 필름은 괜히 산 꼴이 됐어요. 우선 후면 필름은 케이스 낄 거면 굳이 필요가 없고(왜 이 생각도 미리 안 했지...) 전면 필름은 붙이다가 망해서... 그냥 버렸어요. 돈만 날렸습니다ㅠ 젤리 케이스만 껴서 쓰고 있는데, 아직까진 문제없이 쓰고 있어요! 아직 떨어뜨린 적도 없고 구매한 지 3일밖에 안됐지만 ㅎㅎㅎ 혹시 깨지거나 문제 생기면 글 수정하러 올게요...

 

젤리 케이스 착용, 슬립 화면 적용한 모습! 네이버에 '이북리더기 슬립 화면'이라고 검색하시면 천사 같은 분들이 무료로 공유해주신 귀여운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현재 밀리의 서재를 이용 중입니다. 원래도 포크3 기기 내에서 구글 플레이로 밀리의 서재 어플을 다운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 E-ink 뷰어 버전으로 따로 다운 받을 수 있게 나왔더라고요. PC로 아래 링크에서 apk 파일 다운 받으셔서 이북 리더기 연걸 후 넣어주면 됩니다. 기존 어플과의 차이점은, 위 사진처럼 책 보는 중간에 현재 읽고 있는 챕터를 확인할 수 있어졌고(해당 챕터를 누르면 전체 목록도 볼 수 있어요), 다양한 기능들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졌어요. 원래 기존 어플에서는 현재 얼마나 읽었는지 %만 확인할 수 있고 다른 기능이나 정보는 없었다고 하네요.

https://www.millie.co.kr/v3/customer/download?nav_hidden=y&viewer_call=y#elink 

 

밀리의 서재

 

www.millie.co.kr

 

 

그리고 이렇게 이북 리더기에 맞춰서 깔끔한 화면을 제공해요. 다운로드한 책과 내 서재 책 목록만 확인할 수 있죠. 어차피 이북리더기는 너무 느려서 책 읽는 것 말고 다른 기능은 쓰기 싫거든요... 먼저 핸드폰 어플로 둘러보고 읽고 싶은 책은 서재에 담아두면 저절로 동기화돼서 이북리더기에서 바로 볼 수 있으니까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어플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위의 사진은 이북 리더기의 단점으로 꼽히는, 화면에 잉크가 남는 현상이에요.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왼쪽 사진처럼 잔상이 남습니다. 하지만 새로고침 한 번이면 깨끗해지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에요. 그리고 확실히 느리기는 한데, 책 읽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요. 도서 검색 같은 부분은 저처럼 핸드폰이나 다른 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면 최대한 그렇게 활용하시고, 이북리더기로는 책만 읽으세요 :)

 

마지막으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1.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

2. 핸드폰 사용 시간이 줄었다.

3.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뛰어나다.

4. 와이파이를 끄면 배터리가 매우 오래간다.

 

단점

1. 엄청 느리다.

→ 책 읽는 용도로만 사용하면 된다.

2. 와이파이를 켜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 와이파이를 켜고 읽어야 독서시간, 노트 등이 핸드폰이랑 동기화가 되는 듯? 와이파이를 끄고 읽더라도 나중에 켰을 때 한 번에 반영되면 좋겠는데... 이건 매우 단점이다. 곧 업데이트되기를

3. 화면 전환 시 잉크 잔상이 남는다.

→ 그냥 습관적으로 새로고침 한 번씩 눌러주면 되는 거라 전혀 신경 안 쓰인다. 사람에 따라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4. 가격이 나쁘다.

→ 오래 쓴다는 가정 하에... 책값을 상쇄할 정도로 많이 읽자

 

제 기준으로 단점은 어느 정도 용인 가능한 수준이고, 그에 비해 장점이 압도적으로 많은 제품이라서 너무 잘 샀다고 생각해요! 이북리더기 고민 중이시라면 구매를 매우 추천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