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etc

주말 힐링, 초보자도 가능한 한강 원데이 패들보트요가 후기

지난 일요일, 한강에서 패들보트 요가를 하고 왔어요. 친구가 예전에 다녔던 요가원 원장님이 여름마다 하시는 프로그램이라고 같이 가자고 해줘서 다녀오게 됐습니다. 일요일마다 수업이 있는 듯하고, 5인 이상일 시 상시 수업 오픈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이안요가' 인스타그램 참고해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eanyoga_official/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이런 곳이 있더라고요.

https://place.map.kakao.com/1840286237?service=search_pc 

 

서울윈드서핑장

서울 광진구 자양동 94

place.map.kakao.com

풀숲으로 가려진 공간에 이렇게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숨겨져(?) 있어서 신기했어요 ㅋㅋ 

 

이렇게 데크가 있고요. 사진이 엄청 뿌옇게 나왔는데, 카메라에 뭐 묻은 게 아니고 햇볕이 너무 강렬해서 그렇습니다 ㅠㅠ

왼쪽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2층으로 된 휴게공간과 탈의가 가능한 공간이 있어요. 드라이기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업은 준비시간 포함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에 5만원이었어요. 2시에 모여서 잠시 공간 구경도 하고, 여유롭게 환복 한 뒤 간단하게 안전 및 패들보트 다루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약 2시 반에 물로 나갑니다. 저는 저와 친구들의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핸드폰도 가지고 나가려고 방수팩도 챙겨 갔었는데요. 요가하느라 목에 걸고 있을 수도 없고, 물 밑으로 떨어뜨리면... 상상도 하기 싫어서 그냥 두고 나갔어요^.ㅠ 30분 정도 패들보트 위에서 무릎 꿇고 패들링 하기, 서서 패들링 하기에 익숙해질 시간을 줍니다. 처음엔 서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려서 중심도 못 잡을 것 같았는데 얼마 지나니 무릎을 굽혀가며 전속력으로 패들링도 가능해지더라고요!

 

 

 

 

그리고 4시 좀 넘어서부터 이렇게 모여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날씨가 정말 정말 좋았어요! 햇볕이 정말 쨍하고 맑았는데, 그만큼 자외선을 조심해야 했답니다.. 해가 엄청나게 뜨거웠어요. 

 

이렇게 보니 사진들이 참 멋있네요. 뒤에 잠실 롯데타워까지.. 사진은 이안요가 쪽에서 찍어주시고 나중에 밴드로 공유해주셨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개인별로 요가 동작하는 모습으로도 찍어주셨어요! 핸드폰은 들고 가지 않길 잘한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빠지지 않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내 신경 쓰여서 요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을 것 같더라고요.

 

패들보트가 생각보다 넓더라고요. 서핑보트를 생각하고 패들보트 위에서 요가가 가능한 걸까.. 중심잡기도 힘들 것 같다고 살짝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물론 어려운 동작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불가능하지는 않으니 다들 저처럼 걱정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그래도 선생님께서 원래는 빈야사를 진행했었는데, 수업 중간에 보면 반 이상이 없어져 있어서...ㅋㅋㅋ 수업 난이도를 조금 낮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좀 아쉬웠어요 ㅠㅠ 좀 더 난이도 있는 동작들도 시도해보고, 물에 빠지기도 은근 기대했는데(?) 그럴 일은 없었습니다...ㅎㅎ 

 

그래도 물살이 출렁이고 중심을 잡다 보면 패들보트 위로 물이 많이 올라오니 어느 정도 젖을 생각은 하시되, 옷은 요가복이나 래쉬가드, 혹은 편한 옷으로 입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좋았던 패들보트 요가! 눈을 감고 바람과 물살을 느끼는 그 시간이 정말 선물처럼 느껴졌어요. 한강 한가운데에 있으니 피부에 느껴지는 바람과 귀로 들리는 각종 소음들도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진짜 '힐링'됐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실 가격만 조금 낮았더라면... 자주 가서 하고 싶었어요 ㅠㅠ 

 

수업을 마치고 또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패들링 하며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패들보트 위에 가만히 누워있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때 선생님이 한 명씩 사진도 찍어주시고요 ^^ 딱히 마음에 들진 않아서 올리진 않겠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4시 반 정도까지 있었던 것 같네요 ㅎㅎ 수업을 마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강에서 치킨 시켜먹었어요! 

 

자담치킨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ㅠㅠ 순살 맵슐랭(마일드), 치요링 쌀치즈볼, 모짜감짜입니다. 아참 한강 꿀팁!!! 돗자리 필요하신 분들은 자담치킨에서 현금 결제하시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까 전화로 주문하면서 문의해보세요! 편의점에 제일 작고 싼 게 6천원이던데 아깝잖아요 ㅎㅎㅎ

 

구름이 너무 예쁘죠!!!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저희가 자리를 뜨고 있을 때 비가 쏟아지더라고요 ;; 타이밍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ㅎ 패들보트 요가 강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