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에 한창 운동에 재미 들리기 시작했을 때, 슬슬 근육량과 체지방량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구입했습니다.
시중에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오류가 많다는 후기가 많이 보여서... 운동 안 해놓고 기계 탓 할거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 해서 비싸지만 큰 맘먹고 오리지널(?) 인바디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결론은 잘 쓰고 있습니다!
가운데 전원 버튼 누르고, 신장은 수동으로 입력해 줍니다. 버튼을 양옆으로 돌려가며 숫자를 맞추고 전원 버튼을 다시 누르면 입력돼요.
그리고 맨발로 발판에 올라가 서면 체중이 먼저 측정되고 삐삐- 소리 나면서 저절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이렇게 POSE라는 문구가 깜빡거리는데, 이때 저 바(?) 같은 걸 잡고 가만히 기다려주면 되는데요. 몸에서 겨드랑이가 떨어지도록 충분히 멀리 잡아서 서주시고, 저 은색 부분에 양쪽 손가락이 닿게 가볍게 쥐어주면 됩니다. 측정이 완료되면 저 작은 칸에 결과들이 좌르르 뜨긴 하는데, 1분 후인가?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어플에서 더 편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저걸로 볼 필요 없이 어플로 확인하면 됩니다.
어플 키자마자 나오는 첫 화면, 대시보드입니다. 애초에 인바디 전원을 켜주고 어플 상단에 '검사시작'을 누르고 검사를 해도 되고, 검사를 한 후 결과가 아직 떠있는 상태에서 검사추가를 눌러줘도 됩니다. 검사시작을 누르고 나서 측정해주는 게 더 연동이 잘 돼요. 측정 후 검사추가로 연동하려고 하면 바로바로 인식이 안돼서 귀찮게 두세 번 다시 측정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고요. 결과는 매우 부끄럽지만 ;; 인바디다이얼 리뷰이므로 애써 흐린눈 하고 작성해보겠습니다.
첫 화면에서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고, 각각을 눌러주면 자세하게 볼 수 있어요. 목표 설정도 가능해서 달성률과 그에 따른 권장 식단/운동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체중을 눌러보면, 그간 저의 체중 변화를 한 번에 확인 가능합니다. 이 화면은 상세 창에서 누르더라도 똑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설정한 목적에 맞게 식단과 운동 가이드를 제공해줍니다. 이거 좀 좋은 것 같아요! 운동은 따로 하고 있어서 딱히 제대로 본 적은 없는데, 식단은 탄단지 양을 참고할 때 보는 편입니다.
다음은 상세 창. 첫 화면에 없었던 종합분석과 비만 분석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많이 확인하는 화면..! 변화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나름 운동 열심히 하고 나서부터의 기록인데, 근육량은 자꾸 줄고 체지방률은 자꾸 늘어서 은근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어요. 만약 인바디가 없었다면 계속 줄어드는 몸무게만 보고 살이 빠졌다고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인바디를 구매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바디를 사용하며 체성분 변화를 계속 확인하면서 느낀 점은, 식단의 중요성이었습니다.. 3월에는 술도 하나도 안 먹고 제 인생에서 가장 식단에 신경을 써 본 달이었는데, 4월 초에 측정했을 때 저렇게까지 큰 변화가 있어서 놀랐어요.
그리고 신나 가지고... 맛있는 거 좀(?) 먹었더니 체지방량이 다시 저렇게까지 증가해버렸습니다 ㅋㅋㅋ 하... 몸아 너무 정직한 거 아니니.. 근데 또 억울한 게, 술도 먹고 뭐 기름진 것도 먹고 다 하긴 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였고, 예전에 먹던 거에 비하면 폭식도 안 하고 나름 절제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저렇게 투명한 결과가 나와서 슬펐어요. 전 술이랑 맛있는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나름 절제한다고 한 건데 인바디가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해주네요...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랭킹. 사실 이 탭은 거의 안 들어가 봐요. 근데 오늘 포스팅하려고 한 번 들어가 보니 신기하긴 하네요.. 100점을 넘을 수가 있구나. 저도 분발해서 상위 10%는 찍어봐야겠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실 분이라면 인바디다이얼 구매를 추천합니다. 몸무게 만으로 내 몸의 제대로 된 변화를 알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인바디 결과도 맹신할 수 없고, 체지방률 같은 경우는 몸의 수분량 등 상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아 언제, 어떤 상태로 재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좀 있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골격근량은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편이라고 해요. 어쨌든 목표를 설정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지 체크하기 위한 역할을 해주니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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