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뮤지컬

뮤지컬 <스모크> 온라인중계 네이버TV 후원라이브 관람 후기

오늘은 5월 23, 24일 오후 8시 이틀에 걸쳐 네이버 TV에서 관람 가능했던 뮤지컬 <스모크> 공연 실황 후기를 가져와봤어요. 관람권을 후원이라는 형식을 통해 리워드로 제공했기 때문에 카드 결제는 따로 안되고, 네이버 페이에 계좌를 연동해서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더라고요. 만 원 단위로 충전 가능해서 충전은 만 원 했습니다. 관람권은 15,000원이었지만 저는 소소티켓으로 8,000원 할인받았기 때문에 7,000원에 관람할 수 있었어요. 온라인 공연 예매 시 8,0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소소티켓'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https://syluna.tistory.com/38

 

소소티켓 네이버 인터파크티켓 등 온라인 공연 8,000원 할인쿠폰 발급

안녕하세요. 오늘은 온라인 공연 예매 시 인당 8,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소소티켓'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왔어요 :) 소소티켓은 '소중한 일상 소중한 문화 티켓'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

syluna.tistory.com

 

 

https://tv.naver.com/l/75581

 

[후원라이브] 5/24(월) 8시 뮤지컬 <스모크>

★★★★★ 관객평점 9.7! 연일 매진 기록!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스모크>의 ‘희망’을 향한 또 한 번의 날갯짓! 뮤지컬 <스모크> 공연실황 라이브! ◈ 일정 : 2021년 5월 23일(일) - 24일(월) 오후 8시

tv.naver.com

후원 후 메일로 보내주는 이 링크를 통해 관람할 수 있었어요. 선택한 날짜(23일 혹은 24일) 당일 8시부터 볼 수 있었고요. 당일 자정이 지나기 전에는 얼마든지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놓친 부분 돌려보기 가능, 다 보고 한 번 더 보기도 가능! 물론 지금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불가능하고요. 혹시 지금이라도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인터파크티켓에서 5월 31일, 6월 14일 각각 오후 8시 두 회차를 판매하고 있으니 거기서 관람권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22,000원이지만 인터파크티켓도 소소티켓 적용 가능 예매처로 할인권 받으시면 8,000원 할인 가능합니다. 

 

뮤지컬 <스모크>는 시인 이상의 시 '오감도 제 15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입니다. 얼마 전에 본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도 그렇고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에도 벌써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이 작품도 굉장한 호평으로 유명한 뮤지컬이었는데요. 특히 이상의 대표작들을 음악과 시각적 연출로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이 와닿았어요. 아무 전문 지식 없는 제가 봐도 연출이 정말 섬세하고 디테일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비교적 작고 한정적인 공연장에서 영상 효과와 조명을 적절하게 사용한 점도 감정을 전달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해주었고요. 특히 거울을 활용한 장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공연장에서 봤다면 그 장면에서 더 몰입됐을 것 같았어요. 

 

이번 <스모크> 실황의 캐스트는 '초' 역에 김경수 배우님, '해' 역에 강찬 배우님, '홍' 역에 장은아 배우님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는 오직 세 분뿐인데, 전혀 부족함 없이 온전히 극을 끌고 가시더라고요. 특히 배우 분들 각각의 표정과 섬세한 연기에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전체적인 대형이나 무대 또한 중요시되는 대형 뮤지컬들에 비해 온라인 관람의 장점이 두드러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공연장에서의 현장감 없이 노트북으로만 긴 시간 집중해서 보기가 좀 힘들었어서 오프라인에서 다시 개막한다면 한 번 보러 가고 싶어요.

 

내용이 어렵다는 후기를 종종 보기도 해서 저도 살짝 겁을 먹고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건 없었어요. 시인 '이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며 관람할 수 있겠지만 내용이나 감정선을 따라가는 정도에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이상의 대표적인 시들이나 생애에 대한 간단한 소개 정도 읽고 관람하신다면 좀 더 몰입해서 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워낙에 스케일이 크고 자극적인(?) 연출을 좋아하는 대극장 뮤지컬을 선호하는 스타일이어서, 거의 중후반까지 미스테리를 가진 채 감정이 고조되는 극 전개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들이 꽤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극이 좋았던 건 그 와중에도 확 몰입되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어요. 멋진 연출과 정말 너무 좋은 넘버들이 강렬하게 남아서 극이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 가면 또 언제 올지 모를 <스모크>, 아직 기회가 남았으니 인터파크티켓에서 관람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