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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etc

210413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11회 방구석 리뷰

오늘도 방송 끝나자마자 여운이 가시기 전에 호다닥 달려왔습니다...

진짜 오늘 무대 전부 다 역대급이었어요... 하 다음 주 한 회 남았다니 벌써 슬프네요.

https://syluna.tistory.com/10

 

210406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10회 방구석 리뷰

하.. 저의 팬텀싱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제 2화 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부터 10시 30분->9시로 편성 변경됐더라고요. 끝나자마자 이 여운을 보내고 싶지

syluna.tistory.com

 

<7차전 귀호강 끝판왕전>

 

라포엠 - Writing's On The Wall(원곡: Sam Smith <007 스펙터> OST)

오늘 첫곡부터 사기 아닙니까... 라포엠은 다 잘해.. 지난주는 <잊지 말아요>로 감성 터트리더니 이번 주는 진짜 왜 성악 어벤저스라고 불리는지 확인시켜준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원곡이 너무 유명하고, 들으면 딱 007 시리즈가 바로 생각나는 캐릭터성(?)이 박힌 노래인데,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리면서도 라포엠만의 웅장함을 실어준 게 너무 좋았어요. 특히 유채훈 님 미성 치고 들어올 때 첫 찌릿, 최성훈 님 후렴구에서 두 번째 찌릿, 막판에 다 때려 붓는 웅장한 화음에서 마지막까지 찌릿한 진짜 소름 돋는 무대였어요. 바로 재생목록에 추가 예약..♥

 

포레스텔라 - Inner Universe(원곡: Origa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Opening)

진짜 개인적으로 '장르가 포레스텔라'라는 말 너무 공감하고요; '실험적'이라고 하기엔 매 무대가 너무 호!!이고, 근데 또 무대마다 엄청 유니크하고.. 진짜 무대를 포레스텔라화 너무 잘 시키는 것 같아요. 오늘 MVP 후보에도 없었던 건 너무나도 의외.. 진짜 너무 좋았어요. 아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하죠...? 저번에 Shape of You 무대 시작할 때 바로 나오는 도입부 화음부터 소름 쫙 끼치면서 그 곡만 한 노래는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무대는 진짜.. 뭔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났어요ㅠㅠ 어떤 슬픔 같은 감정을 담은 곡이 아닌, 진짜 음악이 주는 에너지 그 자체로 사람 마음에 뭔가 울림이 주는 느낌..? 진짜 기묘하고 환상적인 기운에 둘러싸인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그런 강렬한 뭔가를 느꼈을 때의 희열도 엄청난데, 오늘 진짜 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껴본 것 같아요. 포레스텔라는 진짜 화음을 너무너무 잘 만들어내는 팀인 것 같습니다. 소름이 끼치는 경험을 가장 많이 선사해 주는 팀.. 진짜 이런 무대 만들어주셔서 황송하네요. 흡

 

레떼아모르 - Reality(원곡: Richard Sanderson <라붐> OST)

제 기준 선곡이 가장 좋은 팀! 사랑의 편지라는 팀명처럼 로맨틱하고 사랑이 넘치는 예쁜 곡들을 잘 골라서 잘 소화하는 것 같아요. 오늘 곡은 특히나 너무나도 유명하고 잔잔한 곡이라서, 자칫 과한 화음이나 고음이 곡을 망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기도 했는데, 역시나 괜한 걱정이었어요ㅎ 진짜 과함 1도 없이 노래의 아름다운 느낌을 잘 살려서 완벽한 블랜딩을 보여준 것 같아요. 노래 듣는 동안 정말 황홀했습니다. 김성식 님 미성이 정말 너무너무 예쁜? 아름다운? 것 같아요.. 목소리가 너무 사기야... 진짜 고막 녹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현수 님은 팀에서 장르적으로나 성부에서나 징검다리 역할로 많이 언급되어서, 개인적으로 좀 실력이 저평가되는 느낌이 있는데 목소리도 정말 매력적이시고, 안정적인 단단한 소리가 너무 듣기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음원이나 방송보다 실제로 들었을 때 특히 좋았던 싱어 중 한 분이었어요. 역시 괜히 12인 중 한 명이 아니었던 거겠죠... 역시나 음원 존버 중인 곡입니다 ㅎㅎㅎ

 

에델 라인클랑 - 보통날(원곡: god)

새로운 팀의 색깔을 찾은 듯한 에델 라인클랑. 앞으로 무대들이 더욱 기대되는데, 오늘이 마지막 곡이었다니 너무나 아쉬워요 ㅠㅠ 팬텀싱어2에서 애절함과 호소력 짙은 매력적인 보이스가 강점인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뮤지컬 배우가 두 분이나 계셔서 그런지 지난주부터 새로 시도한 연기력이 돋보인 무대들이 참 잘 어울리고 좋았어요! 원곡도 너무 좋은 노래를 이렇게 완벽하게 불러 주시다니 ㅠㅠ 특히 랩 부분!! 김동현 님이 아주 묵직한 저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담는 듯한 느낌으로 살린 것도 좋았고, 이충주 님의 드라마 대사 같은 깔끔하고 담담한 나레이션도 너무 좋았어요. 이런 거 진짜 오글거리기 쉬운데, 역시 잘 살리면 이렇게나 좋은 것을 새삼 느낍니다.. 진짜 뮤배 분들 새삼 노래+연기 다 되는 거 너무 멋있고, 나머지 두 분은 왜 연기까지 잘하시는 거죠. 아무튼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에델 라인클랑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앞으로의 무대들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미라클라스 - I'll See You Again(원곡: Westlife)

(※ 미라클라스 빠순이임) 지난주 데칼코마니 영상 2452436번 정도 보고 음원은 215647623번 정도 들었었는데, 이번 곡은 딱 두 배씩 더 많이 보고 듣고 할 것 같네요... Feelings 무대 보면서 느낀 그 벅찬 감정은 역시 저만 느낀 게 아니었어요ㅠㅠ 미라클라스 레전드곡. 자꾸 Feelings를 언급하며 비교할 때부터 기대만땅이었는데, 완전 그 기대 이상으로 최고였어요!!! 진짜 아름다운 하모니 그 자체.. 정말 아름답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뭐라 더 말해야 하지? 노래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부르는 게 느껴졌어요. 싱어들 중 누가 노래할 때 진심을 안 담겠냐마는, 미라클라스는 그 진심을 가장 잘, 버려지는 부분 없이 100% 듣는 이들에게 전달해주는 팀인 것 같아요. No, No, This is not goodbye 반복하는 부분.. 여기서부터 눌리는 제 눈물 버튼... 선곡을 또 어찌 이렇게 귀신같이 상황에 찰떡인 곡으로 해와서 완벽하게 소화하고 난리 신지.... 그리고 패널들 중에서도 누가 언급했던데,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느껴지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보는 사람까지 참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내가 미라클라스에 빠진 가장 큰 이유. 거기다가 실력은 말한 것도 없이 완벽해서 항상 시원시원함과 짜릿함을 선사해주죠.... 진짜 부족한 저의 어휘력과 문장력이 통탄스러울 따름이네요 하... 당분간 이 노래 들으면 오늘 느낀 복잡한 감정들이 계속 올라와서 너무 아련할 것 같아요.. 진짜... 사랑해요 미라클라스..♥

 

 

흉스프레소 - Bella Ciao(원곡: Manu Pilas <종이의 집> OST)

뭘 본 거죠 제가? 진짜 무대 찢었네요. 저는 <종이의 집>을 안 봤지만 부모님이 아주 열정적으로 보셨어서, 거실에서 맨날 들리던 이 노래는 참 익숙했는데요 ㅋㅋ 진짜 무대 구성 너무 재기 발랄하고 그걸 또 다들 잘 즐겨 줘서 너무 흥이 나고 재밌었어요! 진짜.. 너무 재밌어.. 무대가 재밌어... 처음부터 끝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끔, 무대의 기승전결을 너무 잘 짠 것 같아요. 그냥 진짜 완전 매력이 넘쳐 흘렀던 무대. 이제 저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종이의 집>보다 흉스 생각이 먼저 날 것 같네요. 특히 고은성 님 오늘따라 아주 팔딱팔딱 즐기시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너무 행복하고요,, 그냥 네 분 가면 쓰고 가방 들고 등장할 때부터 저는 강제로 멱살 잡혀 끌려간 느낌으로 무대에 완전 홀렸기 때문에 뭔가 디테일한 부분들은 잘 생각이 안 날 지경입니다.. 진짜 최고 재밌는 공연 한 편 본 느낌이었어요 ㅠㅠ 빨리 한 번 더 보고 싶으니깐 얼른 쓰고 자기 전에 다시 봐야겠어요.

 

인기현상 - 작야(昨夜)(원곡: 조선블루스)

우아아아 인기현상은 어느 순간부터 파격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오늘도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네요. 의상부터 엄청 강렬하면서 예뻐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진짜 모든 것이 잘 어울리는 곡이었던 것 같아요. 국악+락 조합 신선하면서도 완전 매력적이었어요. 엄청 절절한 사극 로맨스 드라마 OST 같았습니다. 초반부터 계속 엄청 먹먹하다가, 뒷부분에 감정 휘몰아치는데 같이 쓸려갔어요 ^.ㅠ. 마지막곡으로 이렇게 슬픈 곡 할 거였으면, 이렇게 다 쏟아낼 거였으면 미리 말씀을 해주셨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늘 정말 눈물이 마를 새가 없고 심장이 남아날 일이 없네여.. 개인적으로 네 분 다 목소리랑 창법이 노래랑 너무 잘 어울려서 더 몰입됐던 것 같아요. 오늘 정말 끝입니까...? 다른 무대 또 보고 싶은데요 ㅠㅠㅠㅠ

 

 

 

하.. 진짜 다음 주에 한 회 남은 거 실화입니까..? 진짜 심장 아파온다... 오랜만에 실연당한 것과 비스무리한 기분이 드네요. 나 참. 다음 주 예고만 봐도 벌써 눈물 한바탕 예약 ㅜㅜ

이 아쉬운 마음, 싱어들이 더 하면 더 했겠지 싶었던 게 오늘 무대들이 정말 전부 최고였어요. 이번 회차는 진짜 어디 다운받아서 소장하고 싶을 만큼 모든 무대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네여,, 한 무대 한 무대에 너무 몰입돼서, 보는 동안 감정적으로 진짜 힘들었어요 ㅋㅋㅋ 진짜 다들 너무 잘하고 진심이 느껴져서 막 벅차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ㅠㅠ

특히나 올스타전은 오디션이 아니라서, 팀별로 색깔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아주 재밌었습니다. 아직 한 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청승 그만 떨고 다음 주에 이어서 떨도록 할게요. 싸랑해요 팬텀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