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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

수락산 등산코스 석림사에서 주봉 +기차바위 경유 소요시간, 주차

안녕하세요

지난 월요일에는 수락산에 다녀왔어요

햇볕은 강하지 않았지만,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린 날이어서 습기 때문에 더 덥게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ㅠ

번호판을 가리기가 귀찮아서 사진에 블러 처리를 했습니다^^;

저는 차를 가지고 가서 여기에 세우고 올라갔어요. 네비에 '석림사'를 치면 석림사 계곡이 제일 위에 뜨는데, 거긴 여기보다 좀 밑이거든요. 바로 앞이긴 한데 초행길에는 헷갈릴 수 있으니 처음부터 '석림사'로 찍고 출발하세요! 그리고 이 날 비가 살짝 온 데다가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었어요. 그래서 차도 별로 없어서 수월하게 주차를 했는데, 주말에는 만차일 경우 올라오는 길 따라 갓길 주차하시거나,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서 석림사 안으로 직진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오른쪽에는 길이 없어요 ㅎㅎ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석림사인가 봐요. 사진 오른쪽에 하얀 부분 보이시나요? 등산로 표시 안내입니다. 오른쪽 화살표가 가 있어요. 사진에는 매우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잘 보인답니다 ㅎㅎ 저기로 쭉 가봅니다

아주 잠시 위와 같은 좁은 길을 지나다 보면(여기서부터 철조망 너머 왼쪽에 계속 계곡이 있어요) 

한동안 이렇게 계곡을 끼고 가는 길이에요. 길이 정말  특이하고 좋았어요. 정말 바로 옆이 계곡이라서 이 길이 맞나? 싶기도 했어요. 

좀 가다 보면 당황스러운 순간이 옵니다. 더 이상 길 같아 보이는 길이 없어지거든요. 정면을 보면 너무나도 계곡이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없어 보이는데 이 길이 맞는 건지.. 오는 동안 갈림길이라고는 만난 적이 없었는데 혼란에 빠집니다. 저희 말고는 사람도 없어서 저랑 친구랑 잠시 동안 멘붕이었어요 ㅋㅋ 살짝 앞으로 가서 왼쪽을 보니까 돌다리를 건너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더라고요!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입니다 여러분 ㅎㅎ 

 

이제 이 계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길 느낌! 

수락산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바위가 많은 산이더라고요. 여태까지 다니면서 처음으로 장갑이 필요하다고 느낀 산행이었어요. 계단식 돌들이 정말 가파르고 울퉁불퉁해서 손으로 짚고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놀랍게도 여기가 올라가야 하는 길이랍니다.

 

... 여기도요 ^^ 이런 길들이 쭉쭉 이어져서 올라가는 동안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ㅎㅎ 하체 운동은 많이 됐을 거라 믿어요..

정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등산은 정말 이 맛에 하는 거죠♥ 올라가기 전, 내려갈 때 비가 한 두 방울씩 살짝 와서 조금은 흐린 느낌이에요. 덕분에 정말 너무너무 습해서 땀을 아주 한 바가지 흘렸어요. 그래도 뙤약볕 쬐면서 뻘뻘 흘리는 땀보다는 났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은 꽤 불었거든요! 따뜻하게 느껴지긴 했지만요 ㅎㅎ

정상에 왔으면 인증샷도 찍어줘야죠 ㅎㅎㅎ

 

시간은 석림사 주차장에서부터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북한산, 도봉산과 함께 소요시간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실제로 높이도 비슷하고요. 계속된 오르막길이라는 점까지도요^^ 그런데 이번 산행은 정말 특히 별로 안 힘들었어요. 물론 심박수가 빨라지고 헥헥거리긴 했지만 예전에는 동네 뒷산 올라갈 때도 하늘이 핑 돌고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었거든요. 새삼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체력도 남는 김에, 저희가 올라온 길은 아니지만 기차바위까지 들렀다 왔어요. 올라온 길로 내려가다 보면

 

아까 올라올 때는 오른쪽 정상으로 향했지만, 다시 석림사 방향으로 내려가기 전에 왼쪽 기차바위 방향으로 가봅니다. 300m밖에 안되니까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셔서 내리막길을 좀만 내려가면! 기차바위가 나옵니다. 

 

와우 경사가 대박이죠!! 

 

밑에서 찍은 모습이에요 ㄷㄷ 올라가다가 밑에 내려다보면 재밌어요 ♥ 

 

이렇게 저희는 의미 없이 기차바위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후, 다시 아까 표지판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서 석림사로 내려갔답니다 ㅋㅋㅋ 정상에서 사진 찍고 수다 떠느라 꽤 지체하고, 기차바위까지 갔다 왔는데도 3시간 20분 정도 걸렸어요. 주봉에서 석림사로 바로 내려가신다면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실 거예요! 

 

그럼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칠게요!!